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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INGYA에서 온 편지(12월)

2019-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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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HINGYA에서 온 편지

1년간 후원자분들의 사랑으로 로힝야 난민촌의 RTS 학교, RTL, 그리고 RYC를 비롯한 많은 가정들이 작지만 소중한 희망들을 맛보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 난민촌에서 온 소식을 전합니다.


1. RTS

숨 막히는 RTS(Rohingya Teenager Students) 교실에 선풍기와 선풍기를 돌릴 수 있는 전기를 만들 태양광 패널과충전지를 설치하여 더 나은 교실환경 속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을 지나니 우기가 시작되어 폭우속에서 많은 학교 학생들이 고열과 설사로 크게 아프기도 하고, 집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난민촌에서의 삶은 익숙해 지려해도 익숙해질 수 없는 악조건속의 사투인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RTS 학교 학생 19명은 Class5의 모든 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이제는 모두 6학년이 되었습니다. 난민촌 안에서는 그 누구도 4학년이상의 교육을 받을 수 없지만, RTS 학교 학생들은 계속해서 더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실력이 자랄 뿐 아니라, 아이들 마음에 희망이 생기는 것이 더 큰 기쁨이지요. 내년부터는 수학과목을 신설해 수업시간을 늘이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좋은 교사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theFRONTIERS

토론수업 후 간식을 나누는 RTS학교

RTS 학교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위원회


<RTS 교사 비랄의 편지>

존경하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RTS의 버마어 교사 모하마드 비랄입니다. 우선, 이 특별한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모든 후원자분들에게 마음의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저는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난 후 여러분들로부터 제 기대보다 더 많은 기술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도움을 잊지 않으려 노력할 것입니다.

 

한가지 더 제가 기억할 것은, 여러분들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학교를 관리하는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지적 재산과 실질적인 교육 경험과 학교관리와 같은 무수한 기회를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타 NGO는 이와 같은 기회를 난민촌안에서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여러분과 같은 이러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RTS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교육발달 수준의 향상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실제로 처음 수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모든 학생들은 두 과목(미얀마어, 영어) 모두 알파벳조차 읽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교사들은 학생들이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를 파악하며 읽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우리 교사와 위원회 위원들은 국가의 미래인 다음세대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간을 내어 희생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은 우리로부터 지식을 얻음으로써 교육의 이점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자신들이 기본인권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로힝야 공동체의 재건의 기초임을 발견하여 스스로 교육에 힘쓰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언급한대로 이 프로젝트가 중단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행되기를 바랍니다. 지속적인 지원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2. RTL

지난 번 방문 때, 우리는 고등교육을 갈망하는 젊은 이들을 위해 컴퓨터 교실을 열 수 있도록 중고노트북 8대와 교실 환경을 제공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에 RTL(Rohingya Technical Learners)멤버들은 학생들을 모으고 8월부터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덥고 습한 환경이었고, 컴퓨터도 3명이서 1대를 보며 수업을 들을 수 밖에 없었지만, 배움이라는 즐거움에 RTL친구들은 그저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8월 25일 로힝야족 대학살 2주기 기억시위를 위해 대규모의 로힝야족 사람들은 난민촌안에서 흰 옷을 입고 피켓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평화와 정의를 호소했습니다. 이 무리에 RTL 친구들도 함께했습니다. RTL은 이 시위를 위해 배너와 현수막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고, 우리는 이에 응했습니다.


이 시위 이후 방글라데시 정부는 분노했습니다. 로힝야 민족의 소통을 막기위해 인터넷을 단절시켰고, 감시와 통제는 더욱 삼엄해졌습니다. 시위를 일부 주도한 RTL멤버들에게도 더욱 더 심한 감시와 제제가 가해졌습니다.

이를 이유로 RTL 컴퓨터 수업은 안전을 위해 중단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복경찰들의 눈을 피해 컴퓨터 교육을 진행하기가 더욱 어려워 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RTL은 좌절하지 않고 인터넷 상황과 감시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며 몰래 회의를 통해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꿈이 결코 허황되고 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당장은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지원하고 함께 할 예정입니다.

RTL 컴퓨터 교실 1반

RTL 컴퓨터 교실 2반

로힝야 대학살 2주기 기억시위


3. RYC


RYC(Rohingya Youth Club)의 인도적 지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나야빠라 지역의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7개의 범주(고아, 과부, 장애인, 만성질환자, 부양할 남성이 없는 가정, 돈이 없어 매춘의 위기에 놓인 소녀, 영양실조)로 나누어 긴급하게 필요한 식품이나 약을 매달 8가정씩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RYC는 청년들의 모임이 금지된 이 난민촌 안에서 자유롭게 로힝야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교제할 수 있는 공간으로 RYC카페를 운영합니다.


-이 분은 27살의 여성 Hamida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미얀마 군대에 의해 살해 당했고, 이제 그녀와 가족들은 나야빠라 난민촌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이 사람은 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는 Dilder Begum입니다. 그녀는 두 딸 두 아들, 총 4명의 자녀가 있으며, 한 명의 노인까지 총 5명의 가족과 함께 삽니다. 그 중 한 아들은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그녀와 가족들은 생활에 어려움에 겪고 있지만, 지원을 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 이 사람은 Nur kaida입니다. 남편과 이혼했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딸 한 명 아들 한 명 그녀까지 총 세 명입니다. 그녀는 현재 나야빠라의 난민촌에서 살고 있습니다. (할랄 가든 지역) 그녀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그녀의 이름은 Nur fatema입니다. 그녀는 과부이고 27 세입니다. 그녀의 가족은 5 명 입니다. 3 명은 여성이고 2 명은 남성입니다. 그들은 한 달 동안 다른 NGO로 부터 약간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습니다. 그들은 다른 NGO로 부터 약간의 쌀, 기름, 설탕 등을 얻고 있지만 생선 야채 등을 사려면 가지고 있는 지원 품목을 판매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가족 유지를 위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 그녀의 이름은 Sona Bi입니다. 그녀는 장애아동이며 7 살입니다. 그녀의 가족은 세명입니다. 모두 여자입니다. 그들의 일상 생활을 지원할 아무도 없기 때문에 가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그녀의 이름은 Zohura Begum입니다. 그녀는 취약계층으로 50 살입니다. 그녀의 가족은 두 사람 입니다. 그녀와 손녀입니다. 그녀는 방글라데시에 밀 입국하는 도중 아들과 딸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녀는 식품 의류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방문한 가족들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 물었습니다. 그들은 쌀, 설탕, 소금 및 혼합음식 같은 것들을 원했습니다. 우리는 군인과 경찰들 몰래 그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난한 로힝야족을 돕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전달하는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이 상황을 위해서도,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고 현재를 견뎌내고 있는 RTS, RTL, RYC와 그들의 민족 로힝야족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좋은친구들과함께 T 02-626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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