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앵커] 국내외 소외 이웃들을 돕기 위한 비영리단체, '좋은친구들과함께' 가 출범했습니다.
'좋은친구들과함께' 는 산업재해 피해를 입은 이주노동자들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복지사각지대
에 놓인 이웃들을 찾아 돕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기독교계 인사들이 중심이 된 사단법인 '좋은친구들과함께' 가 출범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을 알렸습니다. '좋은친구들과함께' 는 남북평화재단 산하단체였던 '좋은친구들' 을 모체로 하는
비영리단체로, 지난 3년 간의 활동을 기반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을 위해 최근 출범
했습니다. 현재 민주화 투쟁 중인 미얀마의 다음세대 교육사업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필리핀의 여성▫아동 인권보호활동, 우크라이나 전쟁난민지원 등 다양한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습
니다. '좋은친구들과함께' 는 "온 세상은 이미 촘촘한 그물망으로 연결돼,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모두가 아프게 된다" 며 "지구적 차원의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과 정성을 모아 나가겠다" 고
밝혔습니다.
[김학중 상임이사/좋은친구들과함께]
"굉장히 다급하고 긴급성을 요하는 사업들에 저희들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존 NGO들이 갖는
확장성 보다는 저희들은 전문성, 폭을 좁히더라도 실제적으로 수혜를 입는 사람들에게 와 닿을 수
있는 NGO를 지향합니다."
좋은친구들과함께는 특히, 기존 NGO단체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찾아 더욱 촘촘히 메
워 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산재 사고를 당한 이주노동자들의 자녀들을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
혔습니다. 좋은친구들과함께는 "현재 우리나라 이주노동자가 25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뜻하지 않은
사고로 사망하거나 노동력을 잃게 되는 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며 "이들의 슬픔과 절망을 위로하고,
생계를 위협받는 가정을 지원해 나가겠다" 고 말했습니다. 좋은친구들과함께는 현재 이주민지원센터
를 통해 25명의 산재사고 피해자 자녀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향후 '한 교회 한 자녀 결연캠페인' 과
산재보상을 위한 법률서비스지원 등 더욱 확장된 활동들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박인제 부이사장/좋은친구들과함께]
'좋은친구들과함께' 는 이주노동자 산재사고 피해자 자녀들의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 한국에 와서 일하던 중 때로는 목숨을 잃고, 때로는 산재사고를 당하고 노동력을 상실하여
쓸쓸히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소중한 가족구성원을 잃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 있는 이주 노동자들의
자녀들을 돕습니다."
'좋은친구들과함께' 는 "오늘날 약탈적인 경제 체제와 탐욕적인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지구촌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 이라며 "고통받는 이웃들을 향한 작은 몸짓에 함께 해 달라" 고 당부했습니다.
[CBS 노컷뉴스]